현장의 목소리
Voices
이곳에 담긴 말들은 통계도, 분석도 아닙니다. 그저 귀 기울일 줄 아는 사람이 옆에 있을 때만 들려오는 현장의 목소리입니다.
언젠가 기록되지 않아 사라졌던 말들,
지금은 기억되고, 연결되고,
우리의 전환을 이끄는 씨앗이 되기를 바랍니다.
These are not statistics or analyses. They are voices from the field—heard only when someone nearby is willing to truly listen.
Words once lost for lack of record, now remembered, reconnected, and sown as seeds of our collective transformation.
농업 현장 | 멀고 먼 정책
"거리제한 때문에 직불금 못 받았습니다. 같은 군 내에 농지가 있어도 사는 데랑 멀어서요. 논농사는 이제 포기했어요. 실제 농사짓는 사람은 땅이 있어도 직불금 못 받습니다. 기준이 우리와 너무 멀어요. 지난 산불 때 차라리 다 타버렸더라면... 싶을 때가 있어요."
청년 귀농 | 미래 고민
"귀농은 했는데 마을에 젊은 사람이 없어요. 여기 청년회장이 70대입니다. 그래도 여기서는 젊은 축입니다. 저 같은 나이는 아주 어린애에요. 정책지원 말고, 농민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이 있어야 해요. 그래야 떠나지 않아요. 기본적인 소득이 전혀 생기지 않아요."
기후, 산불, 재난 | 위기 대응
"내가 틀린 건지, 날씨가 미친 건지... 자식처럼 키운 나무가 다 죽었어요. 다 말랐는데도 그냥 서 있는 거 보면 더 맘 아파요. 기후가 바뀐 거는 확실해요. 그냥 매년 새로 시작하는 기분이에요. 불법 소각이요? 이거 안 태우면 논밭에 쌓여 있는 거는 누가 가져가줘요? "
삶의 질 | 복지 노후
"농사는 지어도 노후는 막막합니다. 연금도 없고요, 농업외소득이 없으면 살기가 힘들어요. 모든 군민들에게 작은 일자리라도 고루 돌아가면 좋겠어요. 노인들은 병원도 멀어요. 그런데요... 병원도 있어야 하지만 잠깐이라도 말동무가 필요해요. 하루종일 참 외롭거든요."
외국인노동자 | 제도적 사각
"외국인노동자 없으면 촌에서 아무 일도 못 합니다. 불법체류자 단속도 농번기에는 봐가면서 해야죠. 그리고 이주노동자라도 의료보험도 해주고 사람 대접 받게 해줘야지요. 결국 안정할 수 없으니까 돈 조금 더 주면 다른 농장으로 옮겨 버려요. 그 부담을 누가 집니까."
농정 | 지자체와 지원금
"지원금은 서류 잘 꾸미는 사람이 가져가는 거에요. 농사 잘 지어도 나처럼 서투르고, 모르는 사람은 못 받습니다. 봄에 로타리만 쳐놓고 농사는 짓지도 않으면서, 대놓고 정부 돈이나 군청 돈 갖다 쓸 일 없나 이런 궁리만 하고 다니는 사람들이 있어요. 서글픕니다."
인구 소멸, 초고령 사회 | 정주(定住) 기반
"빈집만 늘어나고, 그마저도 무너져가는데, 누군가는 남아야죠. 살아볼 수 있을 것 같은데, 오래 살 수 있을지는 모르겠어요. 여기 참 조용하죠. 조용한데도 살아 있다는 느낌이 나요. 저는 여기 살고 싶어요. 근데 여기서 나를 믿어주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어요."
농부와 고래 | 응원하고 공감합니다
○이런 연구소가 있다는 게 위로가 됩니다. ○고래가 웃는 날이 오기를. ○이제는 말할 수 있는 자리가 생겼다는 게 기쁩니다. ○계속 응원합니다. ○현장의 목소리를 묻지 않고, 이렇게 들어주는 게 고맙습니다. ○이야기 미쳤다... 감동~ 근데 이건 진짜 농촌 실화다.
상호: 대구경북 농어촌마을연구소―농부와 고래 | 대표: 이화선 | 전화: 010-4812-9495 | 이메일: friendgunwi@gmail.com
주소: 대구시 군위군 부계면 치산효령로 1282 (창평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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